본교 재학생들에게 그라민(Grameen) 은행에서 빈곤퇴치에 관한 실습 및 인턴십을 할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본교와 그라민 은행은 국제협력을 위한 교육·연구·활동 교류 협정을 20일(금)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본교와 그라민 은행은 ▲그라민 은행 프로그램 공동 연구 및 활동 참여 ▲빈곤퇴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실시 ▲빈곤퇴치 연구 및 교육에 관한 연구 성과·출판물·정보의 상호교류에 관한 협약 등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힘쓰게 된다.

본교는 지난해부터 그라민 은행과 국제협력을 위한 교류를 추진했으며 유누스 총재가 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정식 협정을 맺었다.

이배용 총장은 “국제적인 사회복지 및 빈곤퇴치에 관한 공동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대했다. 유누스 총재도 “여성 인재를 위한 교육 정신이 방글라데시에도 이어지면 가난한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라민 은행의 유누스 총재는 ‘마이크로 크레딧(Micro Credit)’이라는 무담보 소액대출의 금융기법을 창안했다. 그는 이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빈민들의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으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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