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잠금장치, 개인 샤워실 등 개인 편의시설 갖춰

한우리집 대학원관 A·B동(대학원관)과 이화­삼성 국제기숙사(국제기숙사)가 약 2년간의 공사를 마감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대학원관과 국제기숙사는 지하 2층·지상 7층 총 9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두 건물은 서로 마주보고 있어, 서서 위를 쳐다보면 ‘ㅁ’ 모양의 푸른 하늘이 보인다.
대학원관과 국제기숙사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적 디자인과 첨단 시설이다. 누드 엘리베이터와 계단쪽의 유리벽면은 건물에 세련미를 더한다. 투명한 채광창을 통해 비추는 햇빛은 따사롭기만 하다.
건물 내의 디지털 잠금시스템·자동 센서로 켜지고 꺼지는 출입등·터치식 침대등 등의 시설은 사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제공한다. 최첨단 디지털 단지가 따로 없다.
지상 1층∼7층에는 1인실과 2인실로 구성된 사생들의 숙소가 있다. 각 층마다 학생들을 위한 휴게실과 다리미실을 설치해 아늑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하 2개 층은 대학원관·국제기숙사 공용 장소로 체력단련실·PC실·세탁실·독서실 등이 마련돼 있다.

숙소 내부로 들어가면 침대와 책상 외에도 냉장고·샤워실 등이 보인다. 하얀 벽지에 황토색 가구들 그리고 환한 조명은 숙소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참숯도 제공된다. 국제기숙사는 외국인의 한국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온돌방·다도실을 마련했다. 장애인용 숙소는 문턱을 없애고, 샤워실 자동 센서를 부착해 놓았다.

자연과의 조화도 빼놓을 수 없다. 각 층에 설치된 발코니에는 작은 정원들이 있고, 국제기숙사 1층 출입통로로 향하는 길은 인공조명과 나무로 조경돼 있다. 주위가 어둑해지면 통로의 인공조명과 건물 내부의 조명들이 밝게 빛나 장관을 연출한다. 지하 1층 대학원관과 국제관 사이 공터에 펼쳐진 잔디밭은 푸른 자연의 향기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학원관은 438명, 국제기숙사는 99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현재 대학원관과 국제기숙사에는 각각 대학원생 265명, 교환학생 81명이 입사한 상태다.

중국 교환학생 Jin Yuan Yuan(외교와 안보 전공)씨는 “오후8시30분∼9시가 되면 휴게실과 체력 단련실에 학생들이 많이 모인다”며 “여러 편의 시설 중에서도 체력 단련실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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