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내 도서반납기 · 기지국 · 가로등 새로 설치

등록금 동결을 외치며 삭발로 시작한 한 학기를 고공농성장의 10M 탑 위에서 마무리 지었다. 지난 학기, 이지연 총학생회장의 외침은 한결 같았다. 등록금 동결·구조조정 철폐·학생자치 보장. 1학기를 정리하고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는 그를 총학생회실에서 만났다.

­다음 학기 활동 계획은
학기 초에는 학생징계규정 철회와 동아리연합회장 인정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 학생들에게 징계규정에 대한 총학생회(총학)의 입장을 밝히고?설문지를 돌릴 계획이다. 이화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문제이니만큼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
9월 셋째∼넷째주에는 단대제와 가을 대동제가 있다. 이때 학내에서 공연되는 연극을 ‘가을 연극제’로 묶어 팸플릿을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 활동 방향은 13일(수) 열리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구조조정과 등록금 투쟁(등투)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인가
학교에 등록금책정위원회(등책위) 구성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타 대학이나 외국 대학의 등록금 소식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구조조정 문제는 해당 중운위와 함께 고민하는 중이다. 2007학년도 예술대학·건강과학대학 입시안이 이미 나온 상태라 투쟁 방향과 수위를 쉽사리 결정할 수 없다.

­복지사안 요구는 계속 하고 있나
학생문화관 지하의 기념품 가게에 버스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도서반납기 1대와 기지국·가로등도 새로 설치된다. 도서반납기는 유동인구가 많은 이화­포스코관에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지국은 음대·조형대에 세울 예정이다.
기타 복지사안은 8월23일(수) 신임 처장단 상견례 때 다시 요구했다.

­지난 학기 활동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학생들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의견에 충실하는 것이 총학의 첫 번째 의무다. 아침에 정문에서 선전전도 하고 자보도 붙였지만 생각만큼 잘 안됐다. 2학기에는 많은 이화인들이 총학 활동에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다음 학기 이화인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총학. 그들의 외침을 꼭 한 번 들어보자. 외침에 힘이 실릴지 공허한 메아리가 될 지는 이화인의 손에 달려있다.

등록금책정위원회란?
총학이 지난 3월부터 신설을 요구해온 등록금 논의 기구. 등책위에서 등록금에 대한 학생대표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학교는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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