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하는 ‘2006 대표적 우수연구성과 50선’에 본교 교수 4명이 선정됐다.


박일흥 교수(물리학 전공)·김명희 교수(컴퓨터학 전공)·강상원 교수(생명과학 전공)·이원재 교수(생명과학 전공)가 영광의 주인공 들이다.


이번 우수연구성과는 과학기술부·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624팀이 제출한 연구과제 중에서 선정됐다.


박일흥 교수는 ‘NASA 과학벌룬 탑재용 실리콘 검출기 개발을 통한 남극에서의 초고에너지 우주선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연구 내용은 남극 하늘에 과학벌룬을 쏘아 올려 위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전파를 전달하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그는 “NASA와 공동 작업했지만 실질적인 기술은 본교에서 계발했다. 2004년에 진행했던 남극 실험에서는 위성이 42일 동안 떠있는 기록도 세웠다”고 말했다.


현재 박 교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선 프로젝트 ‘Creme’의 일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선정된 교수 중 홍일점인 김명희 교수는 5년의 연구 끝에 ‘다중모달리티 영상정합기반 뇌질환 판별 기술’을 제출했다. 김 교수는 컴퓨터에 뇌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것은 엑스레이(X­ray) 필름에 찍힌 사진으로 뇌 질환을 판단하는 현재의 의료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이 기술은 보다 정확한 뇌질환 판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사람의 뇌는 단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만큼 3차원 영상으로 질환을 판별해야 한다. 앞으로도 의료 분야에 컴퓨터 기술을 적용하는 시도를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강상원 교수는 세포의 증식을 막고 심장의 혈관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산화 단백질을 발굴했다. 이원재 교수는 장내에 있는 세균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밝혀내 우수연구성과에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지식확장 및 학술발전 부문 21개 △삶의 질 향상 부문 8개 △산업경쟁력 강화 부문 21개로, 각 영역별 기여도에 따라 분과별 평갇종합평가 2단계를 거쳐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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