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정(광고홍보학과 , 05학번)


평소 영화를 보거나 학습자료를 찾기위해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고전 영화를 보기위해 시청각실을 찾으면 그 자료들 중 상당수가 폐기된 자료이거나 자료가 있더라도 화질이 매우 좋지 않은 비디오 테잎 자료가 대부분이다.
최근에 나온 영화나 드라마 시청각 자료는 DVD 형태로 소장되어 있어 화질이나 음질면에 있어 시청하는데 지장이 없지만, 비디오 형태로 소장되어 있는 자료 중 고전영화의 경우 정품 비디오 테잎이 아닌 90년대 초반 TV에서 방영되었던 더빙된 영화를 복사한 테잎이 상당수이다. 따라서 화질이 정품 비디오 테잎보다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DVD처럼 자막이나 언어 선택의 자유 없이 외화를 더빙상태로 봐야하는 것도 짜증이 나지만 비디오 테잎 자체도 복사된 상태라 중간중간 끊기고 화질이 좋지 않아 길이가 긴 영화를 보는 경우 눈이 매우 피로해진다.
또 최근에 나온 영화와 비교해 소장되어있는 고전영화 자료의 수가 현저히 적다.
물론 최근에 나온 영화를 무료로 시청각실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DVD 대여점이나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전영화 자료들이 다량 구비되어 있었으면 한다.
물론 자료의 양이 방대해 그 각각의 질이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일이 고된 작업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오래되어 질이 좋지 않은 자료는 갱신되고 부족한 자료는 추가되어 시청각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자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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