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과 체육관 등 일부 학내 건물들이 방학 중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사로 예체능 강의 환경이 개선되고, 소음·난방의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가장 크게 변한 곳은 음악관이다. 시청각실과 관현악실은 조명·천장·바닥·벽 등 마감재와 책상·의자를 새 것으로 바꿨다. 벽은 습기를 방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기존 벽은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습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웠다. 이 밖에도 화장실 개·보수 공사도 이뤄졌다.
이로운(작곡·3)씨는 “음대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간의 시설들이 좋아져 강의를 들을 때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연습실은 냉·난방이 전혀 되지 않으므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육관의 구관 홀2의 마룻바닥을 교체하고 경기에 필요한 경계선들도 새로 칠했다. 또 배구와 배드민턴을 위한 네트도 새로 걸었다. 바뀌기 전의 마룻바닥은 공이 잘 튕기지 않고 삐걱거리는 문제가 있었다.
김수민 체육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예전에는 마룻바닥을 걸으며 가시를 밟을까 걱정하기도 했다”며 이번 보수공사로 원활한 수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체육관을 깨끗한 상태로 사용하기 위해 학생들이 구두를 신고 들어가거나 껌을 뱉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석진 시설과장은 “각 강의동이 칠요로 하는 공사를 중심으로 진행했으니 달라진 수업환경에 학생들이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생활관 외부창호 시설 공사도 있었다. 외부창호는 ECC공사의 소음을 줄이고 단열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형예술관 B동은 야간작업이 많은 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을 위해 전 층에 방충망을 설치했다. 외부창호 교체공사와 공간 재배치가 남은 생활관·종합과학관은 이 달 내로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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