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영화와 나의 독점적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입니다. 이화 시네마떼끄는 영화를 둘러싸고 있는 명제들에서부터 영화의 장르적 탐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 아래 영화를 소개해 온 학내 유일의 상시 상영관입니다. 영화를 통한 이화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자치단위 시네마떼끄는 기획을 거쳐 매 주 다른 주제의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11월 첫째 주에는 유신 시대의 혼란과 검열에 맞서 청춘과 순수를 그려냈던 7,80년대 한국영화가 상영됩니다. <별들의 고향>,<바보들의 행진>을 비롯한 당대의 한국영화들은 그때 영화인들이 어떤 열정으로 암흑기를 거쳤는지 보여줄 것입니다. 11월둘째 주 부터는 메타 영화와 힙합영화,가을 영화제 사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시대의 화석처럼 전해지는 고전영화나 욕망을 소래내어 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감독들이 만드는 독립영화는 낯설지만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영화적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시네마떼끄는 먼 나라에서 온 카메라의 시선 혹은 영화의 모든 것과 만나고자 하는 이화인들을 기다립니다. 시네마떼끄에서의 매일 두 시와 다섯 시가 특별한 휴일처럼 영화의 비밀스러운 언어들을 발견해 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귀여워서 다시 한 번’
-7,80년 대 한국영화

학생문화관 343호, 상영료는 무료입니다.

시네마떼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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