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 때는 캐나다나 유럽 쪽으로 해외자원봉사를 가려고 생각중이에요”라고 말하는 본교 이지은(사회․2)씨. (이처럼) 세계화시대에 발맞춰 국제교류와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제워크캠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1일(화) 오후6시반 학관 109호에는 9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이화워크캠프’ 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난 겨울방학 때 주한몽골학교 와 인도 현지학교에서 실시한 워크캠프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와 국제워크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뤄졌다.

워크캠프는 서로 다른 인종․사상․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지역 스폰서에 의해 2~3주로 기획되어지는 프로젝트에서 함께 지내며 일하는 것으로, 이화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크게 국내 워크캠프와 해외로 나가는 국제워크캠프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워크캠프는 주말에 단기간으로 진행되는 산안마을김장봉사부터 몇 개월 함께하는 공주비엔날레 코디네이터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지난해 12월21일~1월25일까지 12일간 주한 몽골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한 본교 서영원(의류직물․2)씨는 “간식․게임․모자이크 등을 사전모임과 인터넷을 통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나에게 있어 이번 활동은 진정한 ‘사람’사이의 관계를 알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서영원씨는 힘들게 준비한 윷놀이가 열띤 반응을 얻었던 것과 마지막에 몽골학교 선생님들이 떡국을 만들어줬던 것을 가장 인상깊던 순간으로 꼽았다.

해외워크캠프는 미국․유럽 등 서구 국가뿐만 아니라 인도․베트남 등 제3세계 국가까지 그 범위가 전 세계적이다. 지난 1월16일(월)~29일(일) 15일간 인도 ‘India Priya Darshan Ashram school’로 교육봉사를 다녀온 장희진(국어국문․4)씨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얻을게 많았던 2주였다”고 회상했다. 가기 전에 훈련워크샵과 2박3일의 합숙훈련을 거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 인도에서의 실수를 줄이려 노력했다고.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영희(정통․)씨는 “인도공항에 도착해 불고기소스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불고기를 소개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열심히 활동한 뒤에 학교 측에서 사비를 털어 인도 전통의상을 만들어 줬을 때 정말 감동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화워크캠피 윤노아(사회생활․3)회장은 “이화워크캠피는 일반 국제워크캠프와 달리 이화인들끼리 모여 처음부터 끝까지 100%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 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1년 동안 국제워크캠프기구(IWO)를 통해 해외워크캠프를 다녀오는 한국 학생들은 약 2천500명정도. 윤노아 회장은 “그 중에서 학교별로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많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조용히 해외자원봉사를 다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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