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의견은 총학이 접수한다
학생들 의견은 총학이 접수한다
  • 박혜진 기자
  • 승인 200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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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항상 열려있고 무언가를 치워내야만 앉을 공간이 생기는 총학생회실. 대동제 준비에 한창인 이곳에서 이지연 총학생회장을 만났다.

왜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는가
투쟁 방식에 대해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학교가 일을 처리하는 과정과 학생 의사 수렴 과정은 신시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활동 목적은
우리의 목적은 등록금 1∼2% 인하가 아니다. 왜 등록금이 비싼지, 학교는 왜 매번 안된다고만 하는지 학생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다.
등록금 보다 교육의 질 향상에 주력하는건 어떤가
교육은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낸 만큼 받는다는 것이 성립할 수 없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다.
등록금 투쟁 못지않게 학내 복지 개선 또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학교와 평행성을 긋고는 있지만 도서 반납기 설치, 학생징계규정 반대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총학은 단순히 학교와 학생 간의 중재자가 아니다. 학교와 총학 간의 갈등은 서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 것에서 비롯된다. 학교는 총학이 학생과 학교 사이에 있길 바라지만 그건 옳지 않다. 재무처, 학생처 등은 학교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총학마저 중재자 노릇을 한다면 학생의 목소리는 누가 내겠는가. 총학은 학생의 대변자가 돼야 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해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있다.
그 중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어렵다. 행사가 있으면 학생들에게 참여 문자와 메일을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유인물을 만들 때에도 어떻게 하면 이화인들의 마음에 더 와닿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몇번이고 말을 고친다. 1만9천 이화인의 의견을 잘 반영하기 위해 단대 학생회에서의 논의와 의견수렴 또한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이화인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소통 기능을 담당하는 단대 학생회들이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가 이화인에게 많은 받은 문자 내용 중 하나는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어요’라는 것. 응원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이제는 마음으로만 응원하지 말고 표현도 좀 해줬으면 한다.
바로 읽어도 화이팅 이화, 거꾸로 읽어도 화이팅 이화. 초심의 의지가 뒷심까지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