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120주년을 짚어본다
학교 운영을 재개하고 종합대학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45년 9월 24일자 일간지에 광고를 내 학생을 모집했다. 당시 모집학과는 문과·음악과·의학과 등 6개였고, 종합대학교 승인을 받은 이후 약학과·미술과·체육과를 포함해 9개 학과로 증가했다. 광복 후 첫 입학시험은 면접과 필기시험으로 이뤄졌는데 이 때 응시자는 중국·일본·동남아 등지에서 온 해외동포를 포함, 1천여명이 넘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를 발판삼아 이화는 드디어 정식 종합대학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날 인가를 받은 학교는 본교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 등 3개교였으나 가장 먼저 신청한 이화가 제 1호 인가서를 받게 되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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