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120주년을 짚어본다

이화는 1946년 8월15일 문교부(현 교육부) 제 1호로 종합대학 인가를 받았다. 1886년 ‘이화학당’으로 시작된 이화는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부터 종합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했으나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와 확립되지 않은 교육행정체제로 인해 승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 운영을 재개하고 종합대학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45년 9월 24일자 일간지에 광고를 내 학생을 모집했다. 당시 모집학과는 문과·음악과·의학과 등 6개였고, 종합대학교 승인을 받은 이후 약학과·미술과·체육과를 포함해 9개 학과로 증가했다. 광복 후 첫 입학시험은 면접과 필기시험으로 이뤄졌는데 이 때 응시자는 중국·일본·동남아 등지에서 온 해외동포를 포함, 1천여명이 넘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를 발판삼아 이화는 드디어 정식 종합대학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날 인가를 받은 학교는 본교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 등 3개교였으나 가장 먼저 신청한 이화가 제 1호 인가서를 받게 되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