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zzeria cafe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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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윤 기자
  • 승인 20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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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통 조각피자 맛을 그대로 즐긴다

이탈리아산 네모난 조각피자를 한국에서 맛 볼 곳이 생겼다! 게다가 2천9백원!

 배낭여행을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탈리아에는 조각피자 가게가 우리나라의 떡볶이 가게를 능가할 정도로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노점상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그 값과 맛 또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로마의 ‘피자리움(Pizzarium)’은 고급스러운 맛으로 현지 언론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곳이라고. 2주 전 본교 앞에 새로 생긴 <CIRO>는 바로 ‘피자리움’의 정통 이탈리아 조각피자 맛을 그대로 선보이는 곳이다.

   <CIRO>의 주인인 박찬호씨는 학창 시절 배낭여행과 어학연수를 떠난 이탈리아에서 조각피자 맛에 매료됐다고 한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과점 주인이 되겠다던 어린 시절의 꿈을 실현하고, 이탈리아의 조각피자를 직접 만들고자 곧바로 이탈리아로 향했다. 그 후 로마의 요리학교 A tavola con lo chef(아 타볼라 콘 로 셰프)에서 피자 전문인 과정·조각피자 전문점 ‘피자리움’에서의 인턴쉽 스테이지 과정을 모두 수료함으로써 진정한 조각피자의 달인이 됐다.
 

 벽면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사진들과 쪽지들은 그가 달인이 되기까지 타지에서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보여준다. 박찬호씨가 ‘피자리움’에서 가르침을 받는 모습·하얀 앞치마를 두르고 열심히 반죽하는 모습의 사진들이 액자에 걸려 있고, 한쪽 벽에 붙여 있는 롤링 페이퍼엔 ‘피자리움’ 식구들이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적혀 있다. 특히 ‘피자리움’의 주인이자 유명한 요리사인 가브리엘레 본치가 ‘치로, 이탈리아 피자를 전하는 한국대사로서 나의 철학을 간직하고, 축복을 기원한다’고 남긴 메시지가 눈에 띤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조각피자는 마르게리타(치즈)·풍기 살시차(버섯)·후르띠 디 마레(해산물)·뽀모도리니(방울토마토)·멜란자네(가지)·빠따떼 에 판체타(감자베이컨), 이렇게 총 6가지다. 각각의 피자 위에 큼지막하게 올려져 가지·방울 토마토·버섯 등이 모양만 보고도 각 메뉴 이름을 알 수 있게 한다. 한 가지 재료를 중점적으로 사용해 치즈·버섯·방울토마토 등의 깊은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또 <CIRO>의 도우(빵 반죽)는 여느 곳과 달리 중간중간 구멍이 뚫려 있어 독특하다. 이는 무려 24시간 동안이나 반죽·숙성을 해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소화에도 좋다고 한다.

 <CIRO>에서는 이탈리아 탄산수와 이탈리아 맥주도 맛볼 수 있다. 박찬호씨는 “이탈리아인들은 ‘한 손엔 조각피자, 다른 한 손엔 맥주’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맥주와 피자를 즐겨먹는다”며 “이 문화를 한국에도 들여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피자’하면 혼자 먹기엔 크기와 값이 부담스러운 큰 피자를 떠올렸다면, 그런 편견은 버리길 바란다. 값이 저렴하고, 먹기에도 좋은 아담한 크기의 조각피자가 <CIRO>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메뉴 및 가격>
Soda(coke/light/sprite) - 1천5백원
아이스 카페라떼 - 3천3백원
이태리 맥주 - 4천8백원
이태리 탄산수 - 3천원
조각 피자: 풍기 살시차/후르띠 디 마레 - 3천9백원
 마르게리타/멜란자네/빠따떼 에 판체타 - 2천9백원

<전화>
02-312-7580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

<위치>
정문 앞에서 이대역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좌측의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돈가스 전문점 ‘이끼’가 보인다. ‘이끼’ 바로 옆에 <CIRO>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