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인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에서 두 번이나 인정을 받게 했다.

본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박은정(약학과 박사과정)씨가 1일(토)~5일(수)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 97차 미국 암학회에서 ‘젊은 과학도상(Scholar? in Training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은 것. 박씨는 항산화·항균 효능이 있는 소나무, 솔잎의 천연 물질인 피노실빈의 항암효능을 입증하는 연구를 인정받아 이번 학술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미국 암학회는 매년 전 세계 2만여명의 암 관련 연구자들이 참가하고 6천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관련 학술대회다. 이곳에서는 젊은 과학도들을 지원하기 위해 35세 미만 학자 중 우수한 논문을 쓴 학자에게 ‘젊은 과학도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학원 석사 때부터 4년간 피노실빈의 항암효과 연구를 멈추지 않고 해온 박씨는 “전 세계 암연구자들과 나란히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항암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정씨는 부상으로 상금 2천달러와 상장 및 상패를 받게 된다.

박씨가 소속된 생약학연구실(지도교수 이상국)은 지난 2003년 ‘젊은 과학도상’을 첫 번째로 수상한 민혜영(약학과 박사과정)씨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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