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의학도에 필수인 건강관리
눈에 띄는 것은 긴 청치마에 티셔츠를 입은 그의 차림. “공부하다가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종종 와서 걸어요. 별다른 운동복이 필요없죠” 외부 운동시설보다 집에서 더 가깝고 오기 편해서 자주 이용한다고.
이렇게 의학관 체력단련실에서는 가볍게 운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큰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 여느 헬스클럽과 달리 이곳에서는 ‘윙윙’하는 러닝머신의 기계음과 그 위를 내딛는 발걸음 소리만 들릴 뿐이다.
체력단련실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1시까지. 점심시간을 쪼개 운동을 한다는 정혜진(의학·3)씨는 땀을 흘리고 막 샤워를 마쳤다. 수업 시작 전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머리를 말리면서 준비해 온 샐러드를 먹는 중이다. 그는 “운동을 마치고 바로 강의실로 달려갈 수 있는 ‘접근성’이 체력단련실의 가장 좋은 점이에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샤워실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꽉 짜여진 수업에 쫓겨 생활하는 의대생들에게 체력단련실은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유용한 장소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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