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와 떡케이크로 전통의 맛을 느끼는 곳

다함께 항상 떡을 사랑하자’는 의미의 떡카페 <동병상련(同餠常戀)>은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는 옛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다. 이곳을 방문한 졸업생 송항이(과교·89년졸)씨는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아 이대 앞에 올 때마다 찾곤 한다”고 말했다.


떡케이크에서부터 한과까지 다양한 종류의 전통 떡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리길 원한다면 ‘전통잎차’를 시켜보길 권한다. 장미차·국화차 등 다섯 종류로 구성된 전통잎차를 시키면 한과가 같이 딸려 나온다. 얇게 자른 사과를 설탕에 절인 사과정과와 고소하면서도 바삭바삭한 호두강정이 바로 그것. 꽃향기가 그윽한 전통잎차에 한과를 곁들여 먹으면 한과 특유의 강한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전통의 맛과 서양의 케이크 문화가 함께 녹아있는 떡케이크 또한 <동병상련>의 자랑이다. 흰 백설기에 호박·딸기·녹차·코코아 등을 갈아 넣어 만든 떡케이크는 그 모양이 하나의 예술품처럼 정밀하고 아름다워 먹기 아까울 정도다. 특히 연한 분홍색을 띠는 딸기 떡케이크의 경우 마치 생딸기를 먹는 것처럼 딸기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것이 독특하다. 여기에 딸기떡케이크의 분홍색과 조화를 이루는 다홍빛 오미자차를 곁들어 마시면 어떨까. 차갑게 우려낸 오미자차 위에 배꽃 모양으로 자른 배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앙증맞기까지 하다.

<메뉴 및 가격>
호박떡케이크(1조각) - 3천원
딸기떡케이크(1조각) - 2천5백원
사과정과(1팩) - 2천2백원
호두강정(1팩) - 1천5백원
전통잎차(백산차/이슬차/작설차 - 7천원, 장미차/국화차 - 7천5백원)
오미자차 - 4천5백원
(그 밖에 자세한 떡의 가격은 <동병상련> 홈페이지(http://www.ddock.co.kr)를 참조하면 된다.)

<영업시간>
평일 오전9시~오후9시
주말 오전10시~오후8시

<전화번호>
02)393-9731

<위치>
정문에서 이대역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왼쪽의 첫 번째 골목으로 꺾어져 들어가면 씨젠이 보인다. 씨젠 앞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5m 정도 직진하면 <동병상련>이 있다.


<팁>
떡을 주문할 때 2~3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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