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이종서 겸임교수(분자생명과학 전공)팀

바이오 벤처기업 ‘랩프론티어’의 본교 이종서 겸임교수(분자생명과학 전공) 팀은 이번 달부터 ‘인간 단백질 지도화 프로젝트’의 단백질 연구에 필수적인 항체를 매년 3000개씩 공급키로 했다.

이 교수팀이 공급할 항체는 특정 단백질에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항체를 이용하면 단백질의 존재 유무를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프로젝트의 핵심 소재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항체를 몸에 반응시켰을 때 ‘정상인에게는 100개의 A단백질이 발견되는데 암환자에게서는 1000개가 발견 된다’는 결과를 얻으면 질병을 진단하기가 더 쉬워지는 것이다.

이 교수팀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스웨덴 연구팀과 계약을 맺고, 약 10년간 항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간 단백질 지도화 프로젝트’는 인간단백질기구(HUPO, Human Proteom Organization)가 게놈 프로젝트 이후 인간의 생로병사를 밝히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전정보를 통해 만들어지는 약 100만개의 인간 단백질 구조를 밝히면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응용할 수 있어 유망한 연구 분야로 손꼽힌다.

 이 교수는 “우리 팀이 제공한 항체를 단백질에 반응시키는 작업은 데이터베이스화돼 온라인에 공개 된다”며 “이를 전 세계 과학자들이 공유해 더 좋은 연구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프로젝트의 결과가 잘 나와서 10년 후에 인류의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랩프론티어’는 2001년 장상 전 총장과 이서구 석좌교수(분자생명과학 전공), 박종세 전 랩프론티어 대표가 대학 내 바이오 기업을 유치해 선진화된 산학협동을 이루고자 세웠다.

현재 4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본교 분자생명과학부 교수·연구원들과 함께 종합과학관 C동 1층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