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여부가 각 사업단 연구 향방 좌우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가 14일(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2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신청을 마감했다.

본교에서는 총 35개 사업단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본교는 이번 사업에 ▷우수대학원 육성을 위한 ‘대형사업단위’에 9팀 ▷중·소규모의 창의적 연구집단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단위’에 24팀 ▷서비스 시장의 국제 개방에 대비해 의료·경영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문서비스분야’에 2팀이 신청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진행될 2단계?BK21에는 총 2조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999∼2005년까지 진행된 1단계 BK21은 핵심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었으나, 2단계 사업은 대학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원생·연구원 지원을 위해 전체 예산의 반을 장학금으로 할당했을 정도다.

이를 통해 연간 2만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게된다. 전 사업분야에 대한 중간 평가가 실시돼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중도 탈락 한다는 것도 1차 사업과 다른 점이다. 본교는 이번 사업의 선정 결과에 따라 해당 분야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판단 아래, 최근 3년간 대학원 통합· 학부 구조개혁 등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전임교원을 충원해왔으며, 대학원에 디지털미디어학부(2002년)와 나노과학부(2003년) 등을 신설했다. 또 하이닉스반도체, SK(주) 등 대기업·다수의 중소기업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어와 문학’ 분야에서 핵심사업단위를 꾸린 본교 정재서 교수(중어중문학 전공)는 “2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작년부터 주제 구상과 대책 회의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사업단으로 선정되면 대학원생은 학비 일부를, 박사급 연구원들은 월 2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받아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선정된 경우 7년간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대학마다 학문분야를 특성화할 수 있고, 학문제도를 효율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본교 연구과 류희정씨는 “2단계 BK21의 주 목적은 대학원생 지원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여성전문인력이 양성될 것이며 본교 대학원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게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한국외국어대는 물리학과·화학과·생명공학과·환경학과를 ‘융합과학과’로 통합했고, 전남대는 제일모직·삼성광주전자 등의 협조를 약속받아 사업 단위당 1억원씩을 지원받기로 했다. 교육부는 3월 말에 2단계 BK21 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2005년 마무리된 1단계 BK21에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 분야, 특화 분야 및 핵심분야에서 총 22개의 본교 사업단이 선정돼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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