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월)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이대역 ‘경사형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12월15일(목)로 지연된다.

이대역 내부 디자인 변경을 맡은 우리 학교 색채디자인연구소의 용역 작업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이번 공사를 총괄하는 서울특별시 건설본부는 “내부 디자인 변경 외에도 승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로 오전1시∼4시에 공사를 하다 보니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 내부 디자인 변경은 현재 ‘경사형엘리베이터’ 공사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경사형엘리베이터’란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캡슐형 에스컬레이터를 일컫는 말이다. 경사형엘리베이터가 완공되면 역내 스크린 도어 설칟냉난방시설 교체 등 전철역의 전체적인 구조를 개선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이 같은 공사로 인해 현재 이대역 7번 출구 옆 ‘갗게이트 쪽 에스컬레이터의 출입은 완전히 통제된 상태다. 김가영(공예·1)씨는 “이용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하나로 줄어 등교시간처럼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길게 줄을 서야 한다”며 “그럴 때면 강의 시간까지 학교에 도착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유승은(중문·3)씨는 “이대역 에스컬레이터는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매우 위험하다”며 “공사를 통해 안전 문제가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사형엘리베이터는 기존 신촌방향 에스컬레이터 옆에 위치했던 계단 자리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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