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낙춘 정보봉사과장 인터뷰

우리 학교 정유선(교공·4)씨는 “도서 대출 권수·기간도 늘었고, 가방도 대여해주는 도서관의 변화된 모습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2005년 한 해 동안 중앙도서관은 많은 변신을 꾀했다. 23일(수) 중앙도서관 1층에서 정낙춘 정보봉사과장을 만나 ‘도서관의 변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

도서관 변화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도 시행하면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 제도다. 따라서 항상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 지정좌석제도 같은 자리에서 연장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용시간을 줄이고, 1회 연장이 가능하도록 수정한 것이다. 지정좌석제의 시행결과 사석화가 95%이상 줄었다. 그로인해 시험기간에 졸업생들의 자유열람실 이용을 막지 않아도 될 만한 좌석의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에도 자리 부족이 아니라 사석화가 원인이었던 것이다. 이를 방지하니 졸업생들에 대한 배려도 가능해졌다. 대출기간이 늘어난 까닭에 책을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예약 도서의 경우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없도록 했다. 특히 예약 수요가 많은 책의 경우는 추가 구입을 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고 있다. 또 현재 우리 도서관은 정보화의 선두에 서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컨텐츠를 강화하고 홈페이지도 개편할 것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의학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겨울방학에는 중앙도서관의 학생 휴게실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화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도서관 새소식’을 많이 참고했으면 한다. 그것을 통해 자료 이용 및 도서관 이용 전반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따라서 관심을 갖고 소식지를 읽어주길 부탁한다. 그리고 자료열람실 출입용 가방을 대여할 수 있게 한 것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차원이었다. 소지품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휴대폰·지갑·필기구 등 필요한 것만 넣어 다닐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원칙적으로 자료 열람실은 자료 훼손의 가능성때문에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이 가방에 음료수나 간식물을 담아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독서실과 도서관은 엄연히 다른 곳이다. 도서관은 ‘자리’가 아닌 ‘자료’를 이용하는 곳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도서관 이용 수칙은 꼭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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