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필 교수(언론홍보영상학 전공)

「문화를 넘어서」·「생명의 춤」
광고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이 특히 중요하다. 광고는 사람들이 상품을 사도록 하는 ‘소비자 설득’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의 환경·맥락·양상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은 매스컴과 광고에 종사하는 사람이 지녀야할 중요한 자질이다.
이에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문화인류학 총서 「문화를 넘어서」와 「생명의 춤」을 소개한다. 이 책은 각각의 사회가 어떤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말의 이면에 숨겨진 뜻을 포함하는 고맥락(High context) 커뮤니케이션과 하나의 메시지가 객관적인 하나의 의미로 이해되는 저맥락(Low context) 커뮤니케이션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한 방법이다.

 

◆서을오 교수(법학 전공)

「나의 서양미술 순례」
법은 사회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법은 19세기에 서양의 법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우리 법학도들에게는 서양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는 국가보안법으로 수감됐던 인권운동가 서준식의 동생인 서경식 교수가 쓴 책이다. 이러한 가족사를 지닌 그는 유럽 여행길에서 마주친 미술작품 속에서도 양심수 가족으로서 순탄치 않게 살던 지난날의 삶을 떠올린다.

「아름다움을 훔치다」
한국에서 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전통 문화에 대한 통찰력도 기를 필요가 있다. 전통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뿌리를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뛰어난 전통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을 훔치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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