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락>은 락밴드 단원이었던 한 남자가 초등학교 대리교사로 부임하면서 반 아이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통해 열정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첼로 등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지루한 악기들을 다뤄온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전자 기타 연주를 가르쳐 주고 드럼 스틱을 쥐어준다.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은 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대리교사인 주인공 잭 블랙이 던지는 한 마디는 의미심장하다. “대체 이놈의 학교에서는 뭘 가르치는 거야?”. 주인공이 던진 그 말 속에는 좋은 상급 학교나 좋은 직장에 들여보내기 위한 공부만을 강요하는 편향된 학교 교육에 비판이 담겨 있다. 이는 동시에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의 존재 자체에 대한 반문이기도 하다. 극 중 주인공이 <스쿨 오브 락>은 락밴드 단원이었던 한 남자가 초등학교 대리교사로 부임하면서 반 아이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통해 열정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첼로 등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지루한 악기들을 다뤄온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전자 기타 연주를 가르쳐 주고 드럼 스틱을 쥐어준다.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은 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대리교사인 주인공 잭 블랙이 던지는 한 마디는 의미심장하다. “대체 이놈의 학교에서는 뭘 가르치는 거야?”. 주인공이 던진 그 말 속에는 좋은 상급 학교나 좋은 직장에 들여보내기 위한 공부만을 강요하는 편향된 학교 교육에 비판이 담겨 있다. 이는 동시에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의 존재 자체에 대한 반문이기도 하다. 극 중 주인공이 원하는 학교는 아마도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발견하게 하는 형태가 아니었을까.?


일본의 유명한 교육선구자 오바라 구니요시(小原國芳)는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우며 몸을 건강히 하는 등의 가치를 사람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정의한다.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면 꽃잎이 떨어져 온전치 못한 코스모스와 같다는 것이다. 그의 교육이론은 여러 분야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다양성을 갖춘 인간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6일(일)~27일(일)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소년연극축제’에는 꽃잎을 잃은 코스모스와 같은 고등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연극반은 죽었다’이다. 참여한 총 12개 고교 연극반은 하나같이 학교와 부모의 반대, 선생님들의 냉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습할 공간이 없어 추운 날 운동장 한복판에서 연습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게다가 지도교사가 없어 연극반 폐지 직전까지 갔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연극반 활동에 아예 제약을 받고 있다. 축제에 참여한 연극반 학생들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영정사진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그들은 이렇게 외친다. “연극반은 죽지 않는다”, “연극반을 살려주세요”.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다. 자신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연극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배려해주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틀에 박힌 공부뿐만 아니라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야말로 학교가 해야 할 역할이다. 그러나 현재의 학교는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교육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저서 「학교와 사회」에서 “지식 중심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흥미와 노력에 맞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소우주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춤에, 어떤 사람은 요리에 두각을 나타낸다. 이처럼 각자 다른 소질과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청소년 시절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넓은 토양을 마련해주는 것이야말로 학교가 해야 할 진정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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