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대 심리학과 내 아동심리학 전공 신설을 반대합니다.”

학교 측은 3일(목), 2007년 3월부터 시행될 ▷소비자인간발달학 아동학전공(아동학) 교수의 심리학과로의 소속 이전을 결정하고 ▷심리학 박사과정 내 아동심리학전공(아동심리학) 신설을 논의했다. 발달심리학전공(발달전공) 대학원생들은 이러한 학교 측의 결정에 반대하며 7일(월) 자보를 게재하고,4일(금)∼10일(목)에는 본관 앞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발달전공 대학원생들은 자보를 통해 “아동발달과 심리학의 발달심리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아동학과 아동심리학도 학문적 성격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교수들이 심리학을 가르칠 경우, 졸업생들의 전문성이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전공교수 충원과 관련된 권한을 구조개혁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심리학과에 주기로 한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리학과 유성경 전공주임교수는 “아동학전공 교수가 직접 심리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동학전공 학생들을 위해 신설되는 세부 전공 과목에서만 강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박통희 기획처장은 “아동학은 소비자인간발달학 내 타 전공들과 학문적 성격이 달라 따로 분리된 것”이라며 “아동학전공 교수님들이 인접 학문 분야인 심리학으로의 소속 이전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전공교수 충원권이 구조개혁의 조건으로 논의됐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는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된 후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발달전공 대학원생들은 그들의 의견이 수렴될 때까지 반대행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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