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턴십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몇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자신감’과 ‘적극성’, 그리고 ‘안정적인 언어실력’이 그것이다.

윤미자씨는 “같은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온 사람이라도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은 적극성”이라고 말한다. 특히 MTI 커뮤니티 칼리지의 INCIST(International Canada Intern Skills Training)프로그램 같은 경우 외향적인 사람이 지원하면 유리하다. INCIST는 기업과 학생을 직접 연결해 주는 것이 아니므로 학생이 직접 기업을 찾아 인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의 ‘Industrial Alliance Pacific’에서 인턴활동을 한 조현성(비서·4)씨는 “현지 상황이 기대와 다르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현성씨의 경우 적극성을 살려 직접 자료 조사해 찾은 400개의 회사 중 자신에게 맞는 50개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그만큼 힘든 과정을 거쳐  합격한 여러 개의 회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회사를 선택해 만족스러운 인턴 기간을 보냈다.

또 어학실력과 직업 경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출국 후 바로 해당 회사의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영어실력은 우선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제대로 된 인턴활동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인턴십 사원에게 주어지는 업무도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단순한 전화받기·서류업무에서부터 직접 시장조사를 하거나 제품판매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등 회사 사정에 따라 여러 분야의 일을 하게 된다. 홍콩의 국제 전화 회사인 ‘Global Call’에서 인턴활동을 했던 김지인(경영․4)씨는 마케팅 분야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홍콩 내 한국 기업과 Global Call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얻어 실력을 인정받았다. 반대의 경우에는 묵묵히 참지 말고 의사를 확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일랜드의 ‘Lucent Technologies’에서 인턴 활동을 한 홍아람(광고홍보·4)씨는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인턴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곳에 배정돼 하루 종일 멍하니 앉아있는 경우도 있다”며 “언제라도 자신의 업무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거절의사를 확실히 해 이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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