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니?
재밌니?
  • 김정은 기자
  • 승인 2005.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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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대근처에서 취재에 열중하고 있던 지난 몇 주. 열심히 대답을 해주던 한 이화인이 이런 말을 던졌다.

"학보사 일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두둥. 말문이 막혔다. 재밌다는 말로만 표현할 순 없는데… 취재를 마치고 집에 가는 내내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 뿐이었다.
‘재밌니?’

그러다 지난 여름방학 탐방 차 중앙일보에 갔을 때 주말팀장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재밌는 면, 재밌는 기사를 추구한다고.

기자들 사이에서 말하는 ‘재밌다’는 은어다.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니라 흥미롭거나 정보를 주거나 때로는 감동도 주는, 그래서 뭔가 ‘얘기가 된다’는 말이다. 질문했던 그 사람한테 이제라도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자들이 말하는 ‘재밌니?’와 같은 내용의 질문이라면.

그래요 전 재밌어요. 어쨋든 저는 ‘얘기가 되는’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곳은 시끌벅적 서른세명이 모이는 흥미로운 공간이구요. 매일 새로운 사건과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넘쳐나요. 그러다 열심히 학보를 읽어주는 학생들을 보면 감동도 받지요.

매일 기사의 압박에 시달리는 것 취재에 대해 고민하는 것 지쳐서 눈물도 좀 나는 것 그런 것들 모두 지우고 ‘기자들 만의 은어’로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