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장진영 회장 인터뷰

▲ 음대 장진영 회장 [사진:신진원 기자]
-‘음대 구조개혁’ 반대 시위를 벌였는데
이번 시위에는 120여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시위 이후에도 음대 측 의견을 수렴할 의사는 있으나, 구조개혁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구조개혁은 납득하기 어렵다.

-음대 구조개혁 반대 이유는
학교 측은 예술종합대학(가칭)으로의 통합이 전공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 실용학문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용학문과 순수학문의 공존은 굳이 단대를 통합하지 않더라도 음대 내에서도 가능하다. 갑작스럽게 도입된 실용학문 위주의 학부제는 오히려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또 전문 음악인을 양성해온 음대의 전통성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학교와 구조개혁에 대해 논의한 바가 있나
9월 말 학교 측에 구조개혁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학교측은 13일(목)에서야 현재의 결정을 유지하되 최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또 음대 전통성은 상실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답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11월3일(목)에 있을 ‘음대 구조개혁 설명회 및 토론회’ 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통희 기획처장 인터뷰

▲ 박통희 기획처장 [사진:이유영 기자]
-‘예술종합대학(가칭) 음악학부’구조개혁 추진 배경은
음대가 세계화 흐름에 맞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추진하게 됐다. 이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부합하는 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음대는 전통성 상실·전공과정 소홀 등을 우려한다
앞서 말한 통합적 예술인 양성은 음대의 새로운 전통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학부제는 전통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예술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폭넓은 선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음대 구조개혁 틀에 대한 재논의가 가능한가
예술종합대학(가칭)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는 예술종합대학(가칭) 설립준비위원회 등 단계별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이뤄졌다. 중요한 것은 구조개혁 자체를 원위치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달 과정에서 생긴 오해를 풀어나가는 데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음대 구조개혁 방향은
구체적인 발전계획은 ‘예술종합대학(가칭) 설립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정보가 부족해 학생들이 오해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11월3일(목) 음대 구조개혁 설명회 및 토론회에서 학교 본부와 음대 학생 간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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