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원씨(영문․4)씨 인터뷰

교환학생의 장점은 외국의 캠퍼스에서 전공 외 수업을 자신의 학문적 취향에 따라 향유할 수 있다는 것.

▲ 프랑스 교환학생을 다녀온 신혜원씨(영문․4)씨[사진:박한라 기자]
이같은 이점을 프랑스에서 마음껏 누리고 돌아온 신혜원(영문.4)씨를 만나봤다.

파리 제 3대학(Universite Sorbonne Nouvelle)에서 2004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한 그는 어린 시절 5년 정도 프랑스 거주 경험이 있다. 때문에 불어에 능숙한 신혜원씨는 대학생의 신분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프랑스를 다시 찾았다.

프랑스 학교의 교육 방식과 체제는 우리나라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고 능력을 중시하는 학문 풍조 덕분에 시험을 4시간 동안 본다. 또 과목당 학점이 6학점, 12학점에 이르기도 한다.

개인마다 편차가 있지만 기숙사비를 포함해 평균적으로 생활비는 1000유로(약 120만원) 안팎. 프랑스에는 학생(26세 이하)들을 배려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학생할인제도'가 정착돼 있다. 잘 이용하면 알뜰한 교환학생 살림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개인 여가활동이나 여행을 다닌다면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다.

또 주의할 점은 프랑스 학교에는 기숙사가 없어 한국 유학원을 통해 사설 기숙사를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신혜원씨는 “교환학생에 선발되면 가능한 빨리 유학원을 찾아가야 좋은 기숙사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 프랑스에서의 신혜원씨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갈 때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그는 “낭만의 도시라는 파리의 이미지만 떠올리고 간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가 마냥 예술과 패션의 도시만은 아니라며 우아하고 친절한 사람들을 기대하고 가면 현실에서 부딪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은행 또는 학교 관련자들은 특히 불친절하고 냉정하다”며 “직설적인 말이나 무관심한 태도에 상처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사람들이 아직까지 한국을 잘 몰라 틈틈이 위치나 규모를 소개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바빴다”는 신혜원씨. 교환학생이 많은 경험을 쌓고 적극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화인들에게 대학시절 교환학생의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