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정(심리,4) 인터뷰

그림형제, 헤르만 헤세, 괴테 등 문학의 대가들을 배출한 나라 독일. 독일 역사의 숨소리를 그대로 느끼며 교환학생 기간을 보내고 돌아온 성화정(심리.4)씨는 “동화 속에서 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건물이 예뻤어요”라며 교환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 학기까지 1년 동안 독일 보쿰 지역의 보쿰대학교 (Ruhr-Universit t Bochum)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물렀다.

▲ 독일 교환학생 시절의 성화정(심리,4)씨
독일 학교 교육의 장점은 예술의 본고장답게 학교에서 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정착돼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언제나 예술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학교 안에 있는 'Music center'라는 건물에 사진·미술·오케스트라 동아리 등 여러 예술 동아리들의 연습실과 공연장이 마련돼 있다고 한다.

예술적으로 탄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독일이지만 학업 면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냉정한 기준을 적용한다. 성화정씨는 “독일대학은 절대평가로 성적을 부여하지만 점수가 너그럽지 못하다”고 말한다.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은 중간고사를 통과하지 못한다. 후에 이뤄지는 재시험에서도 일정 점수를 받지 못하면 해당과목의 학점이 인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전공인 경우 학점을 이수하지 못해 학과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독일 학생들의 철저한 예습‧복습은 이런 이유에서라고.

그는 기숙사에서 함께 지냈던 유럽 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만들어 줬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마침 독일에 함께 있던 사촌동생과 함께 떡국·닭도리탕·잡채 등을 만들어 외국인 친구들에게 대접했다”며 “매우 맛있어 했고 심지어 된장도 부담 없이 잘 먹어 놀랐다”고 말했다.

독일에서의 한 달 생활비는 개인차가 크지만 한 달에 100만원 이내에서는 생활할 수 있다.

도시에도 나무와 숲이 많아 잔디 위에 돗자리 펴고 책을 읽는, ‘외국 대학 캠퍼스’의 로망을 이룰 수 있다는 곳, 독일. 교환학생도 학생의료보험 등 일반 독일학생들의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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