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학과 소모임이었던 ‘틀린그림찾기’가 9월12일(월) 자치단위로 승인됐다. 이로써 우리 학교 자치단위는 여성위원회·변태소녀하늘을날다·생활도서관·시네마떼끄 4개에서 틀린그림찾기를 포함해 총 5개가 됐다.

장애인 대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틀린그림찾기는 화장실 문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알림이 설칟일일 장애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해왔다.

틀린그림찾기는 2003년 특수교육학과 집행부로 출발, 2004년에는 과 소모임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올해 3월 과에서 독립, 자치단위 소속을 신청했던 6개 모임 중 유일하게 자치단위 최종 승인을 얻었다.

자치단위 연석회의에 참가한 여성위원회 호수(심리·3)씨는 “틀린그림찾기가 자치단위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는 것 외에도 장애체험·자보전 등의 학내 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연석회의에서는 해당 모임의 한 학기 활동과 예치비 계획서·결산서의 투명성·모임의 무소속 여부 등을 고려해 승인을 결정한다.

자치단위로서 첫 출발을 앞둔 틀린그림찾기는 앞으로 학교 편의시설 지도 제작·문화제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틀린그림찾기 김수희 대표는 “활동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며 “장애인 학생의 인권 향상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진(의예·2)씨는 “자치단위가 된 만큼 뚜렷한 성향을 가지고 실질적인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치단위는 독립된 학내 학생 단체로, 총학생회 예산의 최대 20%를 지급받아 활동한다. 소속 단위들은 연석회의를 통해 예산·활동 계획을 함께 결정하고 있다.

생활도서관 왕은정 관장은 “자치단위는 학생회비로 운영되는 만큼 이화인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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