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 한옥 교사(校舍) 복원 상량식(집을 지으면서 기둥에 대들보를 얹을때 베푸는 의식)이 9월30일(금) 오후3시 법학관 앞 한옥 교사 복원 신축부지에서 열렸다. 상량식은 상량문 낭독·상량 봉합(기원하는 내용을 적은 한지를 기둥에 넣고 봉하여 붙이는 것)·상량 순으로 진행됐으며, 신인령 총장과 중요 무형문화재 74호인 최기영 대목장·이배용 이화역사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신인령 총장은 “이화학당이 이화의 역사에서 갖는 중요성이 큰 만큼 전통적 격식을 차려 상량식을 하게 됐다”며 “대들보를 올리는 것은 집이 잘 지어지기를 바라고, 그동안 애쓴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화학당 한옥 교사의 기둥을 올린 최기영 대목장은 “일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선조들이 힘들게 지은 이화학당을 복원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복원될 이화학당은 철저한 고증 후, 3세기에 걸친 한국 근대 여성사가 담긴 역사전시실·특별전시실 등으로 꾸며진다.

이화학당 한옥 교사는 창립 120주년을 맞는 2006년 5월30일(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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