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과대학에서 건축학부로 독립, 확대 예정

우리학교에는 여자대학 중 유일하게 건축학과가 있다. 건축학과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공대에 소속돼있는 건축학과는 2006학년도부터 건축학부로 독립, 확대되면서 도약을 준비중이다. 건축학부는 건축학·건축공학 두가지 전공으로 구성된다. 건축학은 설계·커뮤니케이션·문화적 맥락·실무·기술 등 설계 및 계획 분야를 공부하며 건축공학은 건축구조·조명환경·건설관리등 기술분야를 다룬다. 그 중 건축학 전공의 커리큘럼은 2003년부터 5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신영수 학장은 5년제 운영 배경에 대해 “국제건축사연맹(UIA)의 인증을 받기 위해 교과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UIA인증은 건축에 관한 기본적인 교육을 요구하며, 현재 국제적으로 통일되는 자격기준을 확립중이다. 인증조건을 갖추고 한국건축교육인증원의 인증을 받으면 우리학교의 건축 교육은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이렇게되면 학생들은 학부 졸업과 함께 UIA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즉 국제적으로 ‘건축사’로 인증을 받게된다는 의미다.

또 4년제인 건축공학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인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신영수 학장은 “ABEEK의 기준은 실제로 기업이 요구하는 공학 교육의 교과과정으로 꾸려져 있다”며 “졸업 후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내년부터 건축학부 학생들은 1·2학년때 학부에 속하며, 3학년이 되기 전 건축학·건축공학 중에서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건축학과 졸업생들의 진로는 어떠할까. 건축학과 졸업생은 총 394명(2005년 2학기 기준). 졸업생들의 30%는 심화된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어서 설계·인테리어 분야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26%, 건설회사·리모델링·기획 등 관련 기업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12%다. 구조·설비·엔지니어링 등 공학분야는 5%, 타분야로의 진출은 20%정도다.

한편 건축학과는 1994년 자연과학대학 건축학과 소속으로 창설됐다. 그 후 1996년 공과대학이 신설, 자연과학대학에서 공과대학 소속으로 바뀌었다. 94년 당시 학생 20명에 1명의 교수였던 건축학과는 현재 학생 250여명과 10명의 교수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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