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렸던 수요일, 나는 수업을 듣기 위해 급하게 학생문화관에서 생활관으로 가는 길이었다.
대강당에서 학생문화관·생활관을 지나 학관으로 내려가는 길은 쉬는 시간이 되면 학생들로 매우 붐빈다. 또 비 오는 날에는 학생들의 우산 때문에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런데 학생문화관 앞이나 생활관 앞은 비가 오기만 하면 곳곳에 웅덩이가 생겨 이화인들의 옷자락 을 젖게 한다. 우천시를 대비해 누군가가 임시로 사과박스로 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사람들이 밟고 다니다 보면 그 박스도 찢어져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은 급하게 뛰어가다 웅덩이에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했다.
비가 올 때 학생문화관·생활관 등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곳에 발판 등을 설치해 주었으면 한다.
지형상 웅덩이가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미끄러움에 발을 헛디디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