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에서 두 정거장, 터키를 만난다
이대에서 두 정거장, 터키를 만난다
  • 이지상 기자
  • 승인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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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문화원>을 찾아서

‘유럽의 끝, 아시아의 시작’이란 별명을 가진 터키. 동양과 서양의 매력을 모두 지닌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은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다. 이러한 이스탄불의 매력을 느끼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터키로 가는 대신, 지하철을 타고 이스탄불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스탄불문화원이 바로 그 열쇠다.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이스탄불문화원은 터키어 강좌, 터키요리 강좌, 티파티, 배낭여행 안내 등 터키의 여러 문화를 소개해주는 곳이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티파티. 이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파티에는 터키에서 재배된 찻잎으로 만든 홍차와 다과가 제공된다. 티파티 참여 인원은 한국말로 대화가 가능한 터키인들과 한국인을 합해 6~70명 정도. 티파티의 정확한 일자와 참여 방법은 행사 일주일 전 이스탄불문화원 홈페이지(www.turkey.or.kr)에 공지된다. 파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문화원 측에 참석 여부를 티파티 시작 전까지 알리면 된다. 참가 자격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므로 터키어를 몰라도 무방하다.

터키어 강좌는 일주일에 두 번, 하루에 두 시간씩 진행된다. 화・목요일 강좌와 수・금요일 강좌 두 가지가 있으며 수강료는 한 달에 10만원이다. 현재 터키어 강좌는 1단계 초급, 2~3단계 중급 4~5단계 고급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수강생은 한 반에 10명 내외이며 문법・회화 이외에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고. 터키어 강좌를 수강하고 싶은 사람은 홈페이지 게시판 어학 강좌 신청란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어학 강좌의 다음 개강일은 11월 중순 경이다.


이스탄불문화원에서는 터키에서 수입해온 감각적인 액세서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파란 원 안에 검은 점이 찍힌 모양의 '나자르 본주'는 악마의 눈을 상징하는 일종의 부적이다. 이를 지니는 것은 터키의 전통 풍습으로 터키인들은 이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이외에 체온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반지・팔찌 등을 판매하며 가격은 5~7천원 선이다. 이스탄불문화원을 찾게 된다면 이곳을 눈여겨 볼 것을 권한다. 터키 지도와 안내책자를 무료로 받고, 터키 관련 동영상 자료와 각종 서적들도 열람할 수 있는 것도 이스탄불문화원 방문 시 누리는 혜택이다.

터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찾아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접점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이스탄불문화원>의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