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8월26일(금) 오전10시 대강당에서 열렸다.

송덕수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위 수여식은 찬송, 학사·석사·박사학위 수여식, 축하 연주 등의 행사로 이뤄졌다.

신인령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과 ‘졸업 후에도 항상 이화인임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하며 이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금혼학칙 폐지로 2004년 재입학한 김수진(정외·56학번)씨 외 9명이 졸업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간호·57학번)씨는 “그동안 대학 졸업이 소원이었다”며 “앞으로 전공을 살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간호 봉사를 하고 싶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민주화 운동으로 81년 제적된 이현숙(인문대학 기독교학과 4학년 제적·48세)씨와 83년 제적된 김선금(인문대학 사학과 4학년 제적·46세)씨도 이날 명예 졸업을 했다. 명예 졸업이란 학교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 중 사회·국가적 발전에 특별히 공헌하여 본교의 명예를 빛낸 이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1천47명·일반대학원 석사 346명·특수대학원 석사 400명·박사 65명으로 총 1천858명이 학위를 받았다. 최우등 졸업생은 12명·우등 졸업생은 44명이며 조기 졸업생은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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