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종합대학 및 건강·과학대학 등 학문 간 통합교육안 제시

2005년도 이화 구조개혁 추진과 관련, 기본 모형(가안)이 발표됐다. 이번 구조개혁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학부대학 모형·종합예술대학 모형·건강과학대학 모형이 그것이다.

학부대학 모형은 현재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초·교양교육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는 인문·자연 영역 등의 기본학문 분야를 통합한 형태를 띠며, 기존 학부와는 또 다른 독립학부로 편성될 예정이다. 학부대학 연구팀 김정선 위원장은 “학부대학의 경우 전공 선택 영역을 다양화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학문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학부대학은 교수·학생 간 집중적인 지도를 그 특징으로 한다. 학부대학부의 학생은 학사과정·학생생활·진로선택 등 대학생활 전반을 학부 대학 소속 교수로부터 조언 받을 수 있다.

종합예술대학 모형은 음악·미술·디자인·무용 등의 분야가 통합된 것으로 ‘예술 영역에 대한 종합적 교육시행’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관련 과목과의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 건강과학대학 역시 ‘건강의 유지·증진·회복’ 이라는 큰 분류 하에 보건교육·간호·체육·식품영양 등의 분야가 통합된다.

학교측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공교수·행정기관장·전문가 등 평균 15인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현재 분야별 추진위원회가 각 대학 내에 속하게 될 하부 단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에 더해 우리 학교는 교육부의 ‘전체 입학정원 10% 감축 권고’에 따라 2006년·2007년에 걸쳐 각각 입학정원의 5%를 감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구조개혁과 관련해 ‘2006년 생활환경대(생환대) 폐지’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생환대 이승희 공동대표는 “학교 구성원인 이화인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개혁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학교측의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방법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학교측 관계자는 “특정 단대 및 학과를 폐지하고자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진지하게 논의한 끝에 제시된 방안”이라고 전했다. 생환대 문제와 관련된 학생-학교 간 공식적 논의는 8월29일(월) 간담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