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일 우릴 따라다니는 것 같지만 세상누구도 똑같은 걸. 그냥 넌 잘하고 있어라고 생각해. 틀린 얘기는 아니야. 누구도 해결 못할 일. 나또한 해결 못할 일.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할 순 없잖아. my aunt mary 의 싫증 中에서 』

 방학 기간 동안 학교를 오가면서 이 노래 가사를 곱씹곤 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하지만 점점 기사 쓰는 법에 대해 배우고,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면서 나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2달의 교육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일간지 상평
일간지 탑기사를 살펴보고 기사에 논조에 대해 이야기면서 신문을 보는 눈을 높혔다. 신문 이면에 있는 논조를 읽었고, 매일 터져나오는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상평을 통해 동기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기사 TR
기사를 쓰는 법부터 학보사 생활 전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여러번의 TR을 받으면서 기자가 되어가는 나를 발견했다. 문건을 읽고 직접 그에 맞는 기사를 쓰고, 실제로 취재를 하는 동안 서서히 학보사 성원이 되어갔다. 팀을 이루어 취재하면서 동기들과도 더욱 친해졌다. 기사체와 리드, 제목등 앞으로 고민해야 할 것들도 생겼다.

 * 세미나
말 그대로 똑똑해지는 시간이었다. 책을 정해 읽고 주제를 정해 토론을 했다. 2박3일의 합숙세미나에서는 언론과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을 주제로 벌린 독서토론은 선배들과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필사
일간지와 학보 기사 하나를 정해 베껴쓴 후 기사를 평가해보는 기회였다. 어떤 중견문인의 말처럼 기사를 베끼며 단순 팔운동이 아닌 글을 쓰는 법을 습득할 수 있었다. 기사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평가하며 기사를 보는 눈을 높일 수 있었다.

 그 외에 100분 토론을 참가했던 일, OT과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일, 열띤 편집회의 등 많은 것을 단기간에 소화했다. 시작은 어느 일이든 중요하다. 나는 이렇게 학보사 성원으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신문 제작이 시작되면서 힘든 일, 보람 있는 일 등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내가 택한 학보사의 생활을 멋지게 꾸려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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