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Toronto(토론토대학교) Ito Peng(이토 펭) 교수 인터뷰

"문제를 국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려고 하는 경향은 너무 무리한 시도일 수 있습니다. 인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침해는 국가 간의 대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비도덕적이고 보편적으로 퍼져 있는 성차별 관념에서 출발합니다“

보건 시스템과 여성의 소외에 정통한 Ito Peng(이토 펭) 교수의 말이다.

그는 여섯 살이었을 때 타이완에서 일본으로 이주했고, 7년 뒤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 이주의 경험으로 그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을 접하게 됐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상처는 차별 받는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의 삶을 헌신하게 만든 동기가 되었다.

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차로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그는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사회 일을 경험했다. 그는 Nicaragua의 성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나이지리아에서 여성 건강을 위해 실행했던 교차로 프로젝트에 몸담기도 했다.

캐나다 북미 원주민 사회의 책임자로 일하는 동안 그는, 가난에 찌든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사회 일을 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열정을 타오르게 했던 많은 위대한 여성 역할 모델들을 만나는 황금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역사회 일을 계속 하는 동안 많은 진전이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펭은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했고, 사회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한 연구를 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한국, 대만, 중국의 급격한 사회, 경제, 정치적 변화가 건강 보건 정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그의 최근 논문 "국가, 보건정책, 그리고 아시아 여성"에도 명시되어 있듯, 그는 그의 연구를 여성과 사회학에 연관시키고 있다.

그가 다루는 연구 주제는 사회에서 무시되고, 침묵하고 있는 일본 미혼모 문제와 같이 일반 연구자들의 관심권 밖의 것이다.
일본에 존재하는 약 140만 명의 미혼부모들의 문제는 종종 간과되곤 하는데,  그는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문제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고 편부모 가정을 격하시키거나 희생시키는 대신 이를 하나의 가족 형태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 그는 비공식적이고 비정규적인 고용형태, 끔찍한 작업 환경과 낮은 임금으로 차별받고 있는 여성의 노동 시장에도 변화를 불러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서구 자본주의에 의해 박차가 가해진 자유 시장 경제는 소비 선택과 조절이 가능해진 여성들을 선별하는 경향이 있다.

"서구 국가들이 개발도상국보다 여성의 권리를 더 보호한다고 말하지만, 아시아 및 동구권 국가들은 서양의 모든 정책을 이행해서는 안되며,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피해야 합니다."
결의어린, 그러나 인간적인 눈빛으로 그는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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