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brew University 노동법 교수 Frances Radays(프랜시스 러데이) 인터뷰

Frances Radays(프랜시스 러데이)는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회의"(CEDAW)의 전직 연구원(2000-2003년)이었으며 현재 Hebrew University에서 노동법 교수로서 학생들 가르치는 동시에 예루살렘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또 그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에 수요일 본회의의 사회자이자 "CEDAW와 여성의 인권"이라는 분과회의의 발표자로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페미니스트였던 것은 아니었다. "내가 문제를 깨닫기 시작한 것은 결혼한 후였죠"라고 그는 고백한다. 유태인 3세로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런던 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에서 장학금을 받는 뛰어난 학생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결혼하고 박사 학위 공부를 위해 그곳으로 오기 전까지는 여성에게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결혼법이 매우 가부장적인 것에 깜짝 놀랐다. "이스라엘은 여성이 군대에 가고, 여성 장관이 있으며 대법원에 여성 판사가 있는 평등한 국가입니다. 그런 곳에서 왜 가부장적인 결혼법이 존재할까요?" 그는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여성이 처한 상황을 연구했다.

그는 여성 경험이 착취의 또 다른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나는 생계를 잇지 못하는 여성이나 남성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생계가 곤란한 여성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노동 현장에서 착취당하는 여성들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도 고통받는다고 말했다. 남편들이 그들의 좌절감을 가정에서 표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정형화에 대해 경제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음을 발견했다.

승진, 보수, 은퇴의 평등 에도 문제점은 존재한다. "이것은 경제 체제의 가치문제이고, 이것은 우리가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고, 부가 개인 및 사회의 척도라고 믿는 경향을 비판했다. 이러한 상업화의 극단적인 예로 성매매에 노출되어 있는 인신매매 여성들을 들 수 있다. 그는 성매매에 대한 논의에서 "고객"이란 개념이 매우 자본주의적이라 주장하며 "이러한 관계를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됩니다." 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웨덴을 모델로 하는 새 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법은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매매춘을 행한 여성보다는 그것을 알선한 중개인이나 고객에게 죄를 묻는다. 그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기준과 규범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는 "아무런 기준이 없으면 사람들이 차별받고 있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라고 반문했다.

그가 강조하고 있는 또다른 개념은 남성과 여성간의 파트너쉽이다.  발전해 나가고 사람들이 만족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것이 필수적이라고.

"이러한 파트너쉽은 인간 삶에 대한 신성한 기반을 다지게 합니다. 그 위에 우리는 "페미니스트-휴머니즘"이라고 하는, 여성주의적 그리고 인간주의적인 가치를 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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