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엑시터시(Ecstasy)의 바다에 빠져봅시다”

이혜경 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의 함성을 시작으로 제 9차 세계 여성학 대회 폐막제가 23일(목) 오후8시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폐막제에는 ‘We are sisters’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영애·아마손 밴드의 미니콘서트와 강강수월래 등이 마련된 ‘문화의 밤’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한영애의 ‘따라가면 좋겠네’노래에 맞춰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며 폐막제의 흥을 돋구었다. 또 아마손 밴드가 연주하는 라틴 음악에 따라 어깨 동무를 하고 무대 주위를 도는 등 폐막제는 축제의 열기로 후끈거렸다.

이어진 강강수월래로 폐막제의 흥겨운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강강수월래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문경선(중문·3)씨는 “서로 땀을 흘리고 웃는 가운데 나이·인종·학력을 초월해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옆에 있는 서로를 껴안으며, 제 10차 세계 여성학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폐막제에 참가한 조직위원회 자원활동가 김수진씨는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폐막제였다”며 “서로가 연결돼 하나의 공동체가 된 자리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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