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음악을 만들어 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민족음악의 해오름, 「 민족음악협의외」(이하 민음회)가 본교에서 창립대회를 가짐으로써,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지향, 민중의 삶과 함께 할「민족음악」의 역적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민음협의장 노동은씨(목원대 관현악과 교수)는 『지난 1월 주비위가 결성되고 다시 6월 30일 준비위가 꾸려져 오늘 드디어 민음협은 그 출범을 맞게되었다』며 『진보적 음악가 및, 단체들의 총집결체로서 민음협은 자본의 논리를 대변하는 퇴페, 향락적 상업문화와 「순수」의 미명아래 가진자들의 장식품으로 전락한 고전음악의 풍토를 극복, 건강하고 민족적인, 민중의 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 』이라고 민음협 출범의 의지를 밝혔다.

민음협에는 현재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동자 문화예술운동연합 음악분과「새벽」,「예울림」(서울지역)등과 성남의 「노래마을」(경기지역), 청주의 「녹두패」(충청지역) , 광주의「친구」(전라지역), 대구의 「산하」, 부산의「노래야 나오너라」(경상지역), 그리고 가수 정태춘, 안치환, 문예평론가 김창남, 서울음대교수 이건영씨 등 현시대와 음악을 고민하는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이 땅에서의 어떠한 예술행위도 민족적 현실과 무관한 진공의 상태에 서있을 수는 없으며 민족사의 올바른 방향을 추동하는 민중적 역량과 실천적으로 결함할때만 참 의미를 지닐 수 있음을 생각할 때 민음협이 지향하는 분단극복, 민중주체의 새롱누 음악의 장은 역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음협을 이런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노래단체, 개인간의 상호교류와 민중적 관점의 민족음악들을 연구, 창작, 책이나 음반, 공연등을 통해 보급시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타 예술운동 단체 및 사회단체와의 교류, 남북교류 및 국제교류도 계획중이며 민족음악활동에 대한 탄압에도 공동대처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는 민협에 소속되어 잇는 전국의 노래패들이 국악과 함께 성숙한 기량을 선보여출범의 기운을 한층 더해주었다.

전국의 노래패가 한무대에 서는 첫 기회이기도 햇던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억압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참민주세상을 향해 투쟁해나갈 결의를 함께 노래했으며, 우리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슬라이드 상영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민읍현내 문화운동을 바라보는 일관된 견해가 모아지지 못함으로해서 주위, 우려의 소리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민음협은 앞으로 올바른 방향성과 발전을 모색해나가야만할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과정들을 꾸준히 지켜보아야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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