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화) 오후4시 학생문화관(학문관) 501-1호에서 열린 제2차 계절학기 등록금 간담회가 명쾌한 결론없이 끝이 났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일반학기 등록금 5.5% 인상안의 계절학기 적용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최경희 학생처장은 학생들에게 아무런 공지없이 계절학기 등록금을 인상한 점에 대해 “등록금 인상은 일반학기와 계절학기가 동등한 것이 학칙”이라 설명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총학은 “작년의 경우 일반학기 등록금은 6.5%인상된 반면, 계절학기 등록금은 동결돼 차이를 보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송덕수 교무처장은 “작년은 특수상황"이라며 "등록금 인상률이 10월까지도 합의를 보지 못해 협상 사안의 하나로 계절학기 등록금 동결을 제시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학교는 "등록금은 0.001%도내릴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신 최경희 학생처장은 "시설 및 수업 질에 관한 복지사안을 요구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총학은 “수업 질 개선은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는 등록금 인상률에 관한 협상을 하고 싶다”고 답해 논의의 합의점은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서로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총학은 “학생대표조차 등록금 인상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 입장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없다”며 “학교측이 직접 학생들에게 등록금 인상에 관해 해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덕수 교무처장은 “계절학기와 일반학기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학칙이므로 학교가 일일이 알려야 할 의무는 없다”고 답해 논의를 더욱 힘든 상황에 봉착시켰다. 더불어 3차 간담회에 관한 명확한 약속 없이 간담회가 마무리 돼 앞으로의 논의 진전 유무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총학은 교내 정문과 학문관 내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거는 등 등록금 인상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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