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국제재단(IFEWU) 단장 Sharon Zimmerman Rade(r셰런 지머맨 레이더) 인터뷰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의 첫 번째 총회 "폭력, 불관용 그리고 평화의 문화"의 진행을 맡은 셰런 지머맨 레이더(Sharon Zimmerman Rader) 감독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재단(IFEWU)의 단장이다. 이 재단은 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나라와 교육 제도를 재건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했던 헬렌 김 및 이화를 졸업한 동문들에 의해 1969년에 건립되었다.

"해가 거듭하면서 재단은 미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여성이나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미국 및 다른 나라의 여성들에게 50개에서 100개에 이르는 장학금을 수여해 왔습니다. 지난 해에는 북한 여성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지요." 라며 레이더는 이 재단에 대해 설명했다.

레이더는 국가주의 기구 및 여성 위원회를 통한 미국 내 페미니스트 운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동성애를 옹호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는 2000년 열린 감독 회의에서 "성 지향성은 생활방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본능이다"라고 하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결의안을 제시했다.

현재 동성애자들의 지위에 대해 묻자, 그는 감리교인인 동성애자들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독실한 여성으로서 그는 "모든 사람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주신 창조의 선물을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또 "교회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이해하는 미래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의 프로그램이 흥미롭고 놀랄 만하다고 언급하며, 이 대회를 통해 여성들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해 인식하는 정체성 확립의 과정에 대한 전체론적인 접근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게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한다.

"나는 이 회의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길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가 계속해서 지지하고 변화시켜야 할 문제를 밝혀내기 위해 모이고 전체론적인 이야기를 해 나갈 수 있죠."

레이더가 마지막으로 덧붙인다.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나는 여성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많은 능력을 타고났다고 봅니다. 우리들은 강해져야 하고 세상에 더 많은 것을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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