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월) 오전9시 우리학교 대강당에서 ‘제 9회 세계여성학대회’ 그 성대한 막이 올랐다.

행사의 시작과 함께 선보인 전자음향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세계 각국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전통 소리와 가야금, 현대식 전자 음악의 조화를 담은 이날 퍼포먼스는 물과 날개의 모티프를 이용해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무대를 가득 채운 큰 북을 두드림으로써 대회의 웅장함을 강조했다.

이날 명예대회장으로 축사를 가진 권양숙 영부인은 "참여정부는 성매매 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한국 여성의 권한을 세계 30위권 내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연설했다.

또 세계여성학대회조직위원장을 맡은 우리학교 장필화 교수(여성학 전공)는 "이화는 세계 최대의 여자 대학이기에 이번 대회 유치는 더욱 뜻깊다"며 "5일 동안 참가자들 모두가 활발히 소통해 여성학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우리학교 신인령 총장·한국여성학회 이혜경 회장·국회 여성위원회 김애실 원장·23일 출범할 여성가족부 장하진 장관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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