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방학만은 색다르게 보내고자 하는 이화인이 많을 것이다.

외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은 어떨까. 외국 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알아봤다.

#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의 <2005 하계 단기 해외봉사 캠프>

외교통상부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인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은 해외 NGO 및 구호단체 등 전세계 비영리 기관으로 봉사단원을 파견한다. 참가한 봉사자들은 지역 주민들과의 문화교류 및 문화유적 답사 등 다양한 현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KOPION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장기와 단기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2005 하계 단기 해외봉사 캠프>는 중국(7월11일(월)~21일(목)), 네팔(7월12일(화)~23일(토)), 태국(7월10일(일)~17일(일)), 필리핀(8월7일(일)~16일(화)), 라오스(8월14일(일)~23일(화)) 등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학교 교실 보수, 아이들 돌보기, 농사 일손 돕기, 현지 NGO 방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참가비는 가고자 하는 국가에 따라 120만원~130만원으로 차이가 있다. 세계청년봉사단 남현주 사업운영팀장은 “협력하는 현지 NGO 단체가 숙박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고 소개했다.

관심있는 이화인은 31일(화)까지 세계청년봉사단 홈페이지(www.kopion.or.kr)에서 지원서와 가족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장기 봉사 프로그램은 아직 날짜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6월 중순 봉사단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바로가기: www.kopion.or.kr

#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KIV)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KIV)>은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후원으로 정보화 후발국가에 봉사단을 파견해 정보격차 해소와 한국의 정보화 현황 및 IT산업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

파견 국가는 네팔, 동티모르,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의 30여개국이다.

이번 여름 봉사단은 지난 23일(월)에 지원자 모집을 마감한 상태다.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은 4명이 한팀으로 구성돼 오는 7월15일(금)~ 8월31일(수), 약 1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봉사단 담당 직원 김지영씨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은 봉사활동 외에도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와 제기차기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도 함께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올해 창설돼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과 함께 지원자를 모집한 <한민족 정보화 지원단> 및 <한국 유엔 IT봉사단>은 2명이 한 팀을 이뤄 하반기 중 약 3개월간 IT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사단원에게는 현지 교육에 필요한 IT장비 및 교재와 왕복항공권, 체류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급한다.

참가자격은 교사, 학생, 일반인 중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할 줄 알고 현지 교육생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두 프로그램 모두 지원자 중 해외 봉사활동 경험자를 우대하며, <한국 유엔 IT봉사단>의 경우에는 영어 회화 능통자를 우대한다.

바로가기: http://kiv.kado.or.kr

# 한국국제협력단(KOICA)

외교통상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일반봉사요원과 협력요원(병역대체요원)으로 나눠 선발한다.

일반요원은 일년에 세 번 선발한다. 이번해 1차 일반봉사요원은 이미 선발을 마쳤고, 2차 봉사요원은 6월7일~19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으며, 9월말~10월초에 현지에 파견,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또 3차 봉사요원은 9월26일~10월9일까지 모집하며, 12월 중으로 현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봉사자들은 미얀마, 인도네시아, 이디오피아 등 전세계 26개국으로 파견되며 활동 기간은 2년이다. 활동을 마친 단원들에게는 약 1천만원의 정착지원금이 지급된다.

바로가기: http://www.koica.go.kr

# 이화봉사단

한편, 우리 학교 사회봉사센터(home.ewha.ac.kr/~sscenter)가 주관하는 <이화봉사단>도 눈길을 끈다.

교육봉사활동, 건축봉사활동이 여름과 겨울 매년 2번 진행되고, 의료봉사활동은 겨울에만 진행된다. 이번 여름에는 중국연변에서 조선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봉사활동과 필리핀에서 국제 해비타트(HABITAT)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지난 9일(월)까지 지원자를 모집해, 교육봉사 12명, 건축봉사 14명의 봉사자를 최종 선발했다.

이와 더불어 <2005 여름 중국교육봉사활동>은 7월31일(일)~8월14일(일)에 실시되며, <필리핀 ‘사랑의 집짓기’ 해외봉사활동>은 7월5일(화)~11일(월) 진행된다. 사회봉사센터 선윤정씨는 “‘이화’란 이름 아래 봉사활동을 하면 애교심도 기르고 학교 위상도 높일 수 있다”며 이화인들에게 참여를 권했다.

또 “<이화교육봉사단>은 탈춤, 풍물 등 우리 전통 문화 공연 및 복지시설 방문 봉사활동 등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참가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매 학기 봉사자를 모집하므로 참여하고 싶은 이화인은 우리학교 홈페이지(www.ewha.ac.kr) 공지사항란을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