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혜(사생·3)

학기 말이 다가옴에 따라 조 발표가 유난히 많다. 문제는 조모임을 할 만한 장소가 학교 내에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공강 시간에 조 모임을 하려면, 매번 장소를 찾아 헤매다 시간을 흘려 보내서 결국 조 모임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가 일쑤다.


학교 안에서 조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는 휴게실이나 강의실로 한정돼 있다. 휴게실은 학생들로 붐비기 때문에 공간이 여의치 않다. 따라서 자연히 빈 강의실을 찾게 된다.


그러나 수업을 하지 않는 빈 강의실이 많아도 정작 필요한 시간에 빈 강의실이 어디있는지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찾아도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 잘 몰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모임을 진행할 수가 없다. 겨우 찾은 강의실에서 금방 수업이 시작해 당황한 적도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 모임을 할 수 있는 빈 강의실을 학교측에서 공지해주는 제도를 마련하자는 의견을 내 본다.

그렇게 되면 조 모임을 위해 빈 강의실을 이용해야하는 학생이나, 또 그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 모두 그 강의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