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웡/ 2004년 / 80분 / 홍콩


홍콩의 젊은 감독, 애덤 웡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이다. 감독은 한창 민감한 나이의 두 아이를 통해 우정과 사랑 사이의 위태로운 줄타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성 정체성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가볍고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영화의 유쾌함은 다소 논쟁의 소지를 남겨둔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독특한 교차편집이다. 열광하며 포옹하는 축구선수들과 빗속에서 나뒹구는 아이들의 모습을 교차 편집한 마지막 장면은 강렬한 인상과 함께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과연, 베컴과 오웬이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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