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경력개발센터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턴십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력개발센터는 현재 인턴십Ⅰ·Ⅱ 및 국제 인턴십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인턴십Ⅰ의 경우, 2003년도에 처음 개설돼 5학기 째 운영되고 있다. 인턴십Ⅱ와 국제 인턴십은 2005학년도에 처음 개설된 과목이다. 모든 인턴십 과목은 S/U로 평가되며, 방학중에 하는 인턴십Ⅰ은 1학점이지만, 학기 중 휴학을 하고 해야하는 인턴십Ⅱ와 국제 인턴십은 3학점으로 인정된다. 경력개발센터 윤미자 연구원은 “갈수록 기업에서의 인턴십 수요와 학생들의 관심이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턴십Ⅰ은 2차 계절학기 기간에 8주 동안 한다.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종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학기 과목은 수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과목 신청 후 인턴십을 하기까지는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이력서를 경력개발센터에 제출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인턴십 학생을 희망하는 기업의 리스트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1·2·3지망까지 적어낸다. 그 다음에는 경력개발센터와 간단한 면접을 보고 회사를 배정 받게 되는 것이다. 윤미자 연구원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에 배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 생활을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턴십Ⅱ와 국제 인턴십은 요즘들어 휴학을 하고 인턴십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복학 학기에 이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인턴십Ⅰ의 경우 학교에서 기관을 배정해 주지만, 인턴십Ⅱ와 국제 인턴십은 의뢰가 들어온 기업이나 학생이 자발적으로 알아본 기업 모두 인턴십 대상이 된다. 단, 학점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이 인턴십하는 회사를 학교에 알리고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전 승인 신청은 휴학 중에도 가능하며 늦어도 기업에서 인턴십을 시작한지 2주 이내에 해야 한다. 인턴십을 시작한 후에는 1주일에 한 번 커뮤니티에 활동 후기 형식의 레포트를 올리며 복학 할 때 포트폴리오도 제출한다. 현재까지 각각 10명이 승인을 받았으며, 인턴십Ⅱ가 40명, 국제 인턴십은 18명이 사전신고를 하고 활동을 하는 상태다.

인턴십 과목의 경우 수요를 다 충당하지 못해 수강신청에 성공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경력개발센터는 전화와 방문 상담의 창구를 열어 학점이 인정되는 인턴십 과목 외에도 다른 인턴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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