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친구들은 유학이다, 자격증이다하며 다들 각자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럼 나는 실무경험으로 승부하겠다. 인턴십에 도전하기 위해 오늘부터 하나씩 준비해볼까?

#1일- 5월16일(월)

▲ 적성을 확인하는 일은 효과적인 인턴십을 수행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자신의 적성을 잘 모르겠다면 MBTI검사와 같은 심리검사를 이용해보자. [일러스트:진선영 기자]
처음 인턴십에 도전하려니 아직은 막막하다. 선배의 도움을 받아야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홍지은(사회·4)선배는 “인턴십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며 따끔하게 조언했다. 또한 “인턴십은 정식 직원과는 다르니 대학생 특유의 역량을 보여주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2일- 5월17일(화)
하지만 막상 인턴십을 찾으려니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 소질이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렇다면 적성검사를 받아볼까? 학생상담센터에서 약 30분 간 MBTI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16개 유형 중 ESTP형(수완좋은 활동가형)이었다. 평소 관심 분야인 ‘마케팅’과 꽤 맞는 성격인 것 같다. 그래, 마케팅과 관련된 인턴십에 도전해보자. 이 검사는 매주 화요일 오전11시∼정오, 금요일 오후2시∼3시에 학생문화관 311호에서 받을 수 있다.
#3일- 5월18일(수)
적성이 무엇인지도 확인했으니 본격적으로 내게 맞는 인턴십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우선 틈틈히 접속하기 쉽도록 우리 학교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추가

▲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미리 인턴십에 대한 정보를 얻어보자. [일러스트:진선영 기자]
했다. 이 곳에는 아르바이트부터 인턴십·취업 공고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보들이 꾸준히 업데이트 된다. 그밖에도 취업정보 사이트인 유니브잡(www.univjob.com)과 인턴뉴스(www.internnews.com)에서 인턴십을 비롯한 취업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 받았다.

#4일- 5월19일(목)
아무래도 혼자 정보를 얻는 것엔 한계가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신촌에 위치한 인턴십 전문기관 ‘커리어뱅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봤다. 김상연 이사는 “어떤 한 가지 인턴십을 정했으면 그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조언했다. 그는 “자신이 인사 담당자라 생각하고 준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5일- 5월20일 (금)
이제는 슬슬 자기 소개서와 이력서를 준비해야겠다. 많은 학생들이 인턴십 이력서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인턴십에서도 영어구사능력 및 학점으로 지원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또 자기소개서에는 왜 지원을 했는지·본인이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가 정확히 드러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6일- 5월22일(일)
면접에도 대비해야한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왠만큼 자료를 얻었으니, 선배를 찾아가 조언을 들어보기로 했다. 제약회사인 한국화이자의 마케팅 보조 인턴십을 마친 전애영(화학·4)선배는 “적극적인 자세와 창의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귀뜸했다. 또 “학생이기에 전문성은 부족하지만 배우는 입장인만큼 싹싹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도움을 줬다.

#7일- 5월23일(월)

▲ 나만의 커리어카드를 통해 대학시절의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일러스트:진선영 기자]
한 제약회사에 지원을 결정하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입사지원서를 작성했다. 이제 재학·성적 증명서 및 관련 자격증 등을 잊지 않고 챙기는 일만 남았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