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가 9일(월) 오후5시 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금) 예선전을 마쳤다.

예선 결과, 사회대·경영대·검도부·사생과·자연대·정통과·인문대·법대 총 8개 팀이 본선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정통과와 검도부는 작곡과와 사생과에 각각 6:0과 10:2의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둔 반면 자연대:국제학부와 인문대:공학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도 승패가 나지 않을 만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 자연대는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재작년 우승·작년 준우승을 거둔 강팀 국제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쾌거를 맛보았다. 이에 자연대 축구팀 주장 인설희(수학·3)씨는 “인원이 부족해 걱정도 많았지만 결과가 좋아 너무 기쁘다”며 “자연대가 운동을 못한다는 편견을 버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를 지켜보던 네오미(국제·1)씨는 “비록 우리팀은 졌지만 모두가 단합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삼성캠퍼스센터(ESCC 가칭) 공사로 2006년부터 운동장 사용이 불가능해 내년 축구대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개막식 시범경기에 참여한 체대 새내기들은 “운동장이 없어지는 것이 아쉽다”며 “입학 후 처음 경험한 이 행사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 본선은 16일(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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