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이대 모임(다함께)·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민노당)·동아리연합회(동연)·사범대 학생회·이화교지 등 5개 단체는 학생문화관 소극장 앞에서 이명박 시장의 특강을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

이들은 이명박 시장에 대해 “현재 그린벨트 해제를 강행하고 북한산 관통 도로를 건설하는 등 오히려 환경 보호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환경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취임 직후 행정의 효율성을 이유로 여성정책관실을 폐지, 한국여성단체연합에 의해 ‘2003년 여성 권익의 걸림돌’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강사로서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복원 핑계·환경 파괴 이명박의 환경정책 반대한다’·‘민영화 노동탄압의 이명박 글로벌 리더십·신자유주의 리더십 반대한다’등의 구호를 외치고, 개인의 주장을 발언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그러나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돼 별다른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은 “강연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시위의 궁극적 취지”라며 “시위를 통해 우리가 주장했던 내용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를 지켜본 이유나(분자생명·1)씨는 “시위를 통해 대학생의 사회에 대한 인식을 보여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위의 뜻을 전달하는 방법이 다소 약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