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동화 ‘인어공주’를 보며 바다 속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했을 것이다. 대학생인 지금, 대다수의 이화인들도 바다 속 여행에 대한 꿈만 가지고 있을 뿐 실천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에 아주 멋지고 당당하게, 바다 속 여행을 즐기고 있는 ‘이화­스킨스쿠버’의 회장 송지선(과학교육·3)씨를 만났다.

#. 우린 극한 상황의 짜릿함을 즐긴다!

Q.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

▲ ‘이화­스킨스쿠버’의 회장 송지선(과학교육·3)씨. [사진:신진원 기자]
- 매년 3월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4월에 신입생 장비를 구입해요. 잠수복은 손목 둘레 등 작은 것까지 아주 세세하게 측정해서 구입하죠. 잠수복에 틈이 생기면 그 사이로 물이 들어올 수 있고 동작도 부자연스럽기 때문이예요. 5월에는 정식으로 교육이 시작되는데, 이론 교육과 수영장 교육을 하죠.

대동제 기간에는 우리 학교 수영장에서 이화인을 대상으로 일일 스킨스쿨을 열어요. 5월 말과 6월 초에는 2박3일 동안 가까운 바다로 봄 원정을 떠나고요, 여름방학에는 1주일 동안 제주도로 여름원정을 떠나요. 2학기 때는 1학기 때 하던 것을 그대로 반복하죠.

겨울방학 때는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로 해외원정을 떠나는데, 해외원정은 우리나라에서는 할 수 없는 야간 다이빙과 동굴 다이빙을 할 수 있어요. 정말 매력적이죠?

Q. 이화­스킨스쿠버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 스킨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요. 우리 동아리는 1학년 때는 초보자 다이버를, 2학년 때는 상급자 다이버를, 3학년 때는 다이버 마스터를 취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요. 자격증이 있어야 다이빙을 할 수 있죠. 저희 동아리는 단순히 놀기 보다는 이렇게 자격증도 따는, 아주 실용적인 동아리예요.(웃음)

Q. 가입비가 있나요?
- 장비가 비싸기 때문에 초기에 장비 구입하는데 드는 50만원을 내야해요. 문의는 100명 정도 하는데 실제 들어오는 부원은 5명 정도예요. 우리 동아리는 필수적으로 5학기를 이수해야 하고, 중간에 탈퇴할 때에는 돈을 환불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휴학을 하거나 어학연수 등 개인사정으로 빠질 때는 나중에 이수하지 못한 학기를 반드시 채워야 돼요. 좀 엄격하죠?(웃음)

Q. 이화-스킨스쿠버 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 도전하지 않는 자에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늦었다고 할 때 시작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스킨스쿠버는 나중에 돈 번 다음에 한다는 사람을 많이 봤지만, 나중에는 하기가 더 힘들 수 있어요. 또한 정말 평생을 같이 할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바로 지금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권하고 싶어요.

바다 속 여행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 싶은 이화인, 극한 상황에 도전하고 싶은 이화인은 지금 학생문화관 420호로 달려가 보자. 그곳에는 당신이 기다리고 있는 바다 속 작은 세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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