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고 따사로운 봄날의 학교는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로 참으로 운치있다. 꽃나무에서 피어나는 향긋한 냄새는 학교를 한층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교정의 이면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화장실을 꼬집고자 한다. 이곳저곳 낙서가 돼 있고 사용한 휴지가 굴러다니거나 머리카락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화장실 악취다. 화장실의 지저분한 내부는 자연스런 생리현상까지 잊어버리게 만들 능력을 가진 듯하다. 청결을 중요시하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기에 최신식 화장실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단지 악취를 제거할 정도의 청결을 기대하는 것은 그다지 큰 욕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용하는 학생들도 청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화장실 악취해결을 위해 학교측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취제를 설치하거나 환풍 시설을 개선하면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대교협 대학종합평가 1위의 영예를 차지한 자랑스러운 우리 학교가 화장실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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